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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 바꿔 처벌해라!" 85세 할머니 'X폭행'한 마을 이장의 판결 논란

by 민우민준 2021. 1. 28.

이하 기사와무관한사진/클립아트코리아

85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마을 이장 사건이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방송된 이후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5세 할머니가 당한 성폭행, 성추행을 불기소 무혐의 처분한 법을 바꿔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할머니가 당하셨던 일을 단순히 피해자가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명백한 CCTV 증거와 가해자가 직접 자필로 작성한 각서가 있음에도 불기소 무혐의 처분한 법의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머니는 신장 질환이 심각해져 큰 수술까지 받고 아직까지 주기적으로 투석을 받는 아픈 상태의 노령 환자를 자기 마음대로 짓밟았다"면서 "제발 재수사하고, 할머니의 번복하지 않은 일관된 진술을 재검토해 꼭 처벌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지속해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해와서 무력해진 피해자를 구제해 주지 못한 법의 허술함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본인의 잘못을 다 인정하고 친필로 쓴 각서와 피해자 가족들과 통화한 녹음 내용도 증거로 채택해 할머니의 진술을 다시 한번 검토해 이장이 5년간 저지른 추악한 행동들에 대한 죗값을 꼭 치르게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2일 '궁금한 이야기Y'는 한 시골 마을의 이장 박 씨가 80세가 넘은 할머니를 5년간 성추행 및 성폭행한 사건을 방송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80세가 넘었는데, 이런 사람한테 손을 댄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는 일"이라며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분노하며 이장 박 씨를 고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 씨는 여전히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며 "노인네(할머니)가 남자가 그립다고 했다"며 "증거는 없고 들은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박 씨의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은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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