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털 모두 밀어버린 뒤...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분양보낸 펫샵 주인
CBC JoAnne Dyck
온 몸에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는 독특한 외모로 애묘인들의 사랑을 받는 종이다.
그런데 2016년, 스핑크스 고양이인줄 알고 아기고양이를 입양했지만, 사실은 온 몸의 털이 밀린 일반 고양이를 입양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어 충격을 주었다.
CBC JoAnne Dyck
캐나다 앨버타주에 사는 여성 조앤 다이크는 한 펫샵에서 8주된 스핑크스종 아기고양이를 700달러(한화 약 60만원)에 데려왔다. 조앤은 아기 고양이에게 블라드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정성껏 보살폈다.
CBC JoAnne Dyck
하지만 블라드는 집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계속해서 울어대고 사람의 손을 거부했다. 조앤은 블라드가 어미가 그리워 매일 우는 거라 생각했지만, 만지려 하면 자꾸만 거부했다.
CBC JoAnne Dyck
그런데 일주일 후, 블라드의 몸에 주황색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조앤은 블라드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CBC JoAnne Dyck
블라드를 본 수의사는 그녀에게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 고양이 피부에 칼로 긁힌 듯한 상처가 있다는 것. 특히 꼬리에 난 상처는 염증 감염 등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꼬리를 절단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CBC JoAnne Dyck
수의사는 "아마 분양업자가 고양이의 털을 면도날로 완전히 밀어버린 뒤, 제모 젤 까지 바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이 분양업자가 일반 고양이의 털을 모두 밀어버리고 스핑크스 고양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이었다.
CBC JoAnne Dyck
조앤은 "처음 입양했을 때는 털이 하나도 없고 마른 체형인데다가 얼굴도 각이져 있어서 정말 스핑크스 종 처럼 보였다"며 "정말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조앤 외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당한 사람이 많았고, 조앤은 "온라인으로 고양이를 입양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CBC JoAnne Dyck
이제 블라드는 보드랍고 윤기나는 주황색 털이 자란 몸으로 건강을 되찾아 조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