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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 누명으로 28년간 억울한 옥살이 한 남성에게 '106억' 보상 판결 내린 법원

민우민준 2021. 1. 4. 17:30

 

Inquirer / Bustle

"당신은 무죄입니다"

Inquirer

판사의 한마디에 남성은 지난 28년간 갇혀있던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Bustle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28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남성의 얼굴에는 기쁨, 억울함 등이 담긴 모습이었다.

Daily Star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에는 살인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남성이 28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아 누명을 벗은 사건이 알려졌다.

Innocence Project

모든 악몽은 199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비롯됐다. 당시 21살, 장갑차 기사로 일하던 체스터 홀만(Chester Hollman III)은 강도 사건에 휘말려 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게 되었고, 뚜렷한 증거가 없었지만 경찰, 검찰이 만들어낸 거짓 증언으로 인해 28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살게 됐다.

하지만 그는 누명을 벗고자 하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내 여러 정황, 알리바이, 실제 가해자에 대한 증거 등을 토대로 체스터 홀만은 드디어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었다.

클립아트코리아 (이하)

판사는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보상 금액은 980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

보상 금액을 들은 체스터 홀만은 판사를 향해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외쳤다.

"나는 내가 빼앗긴 것들을 다 설명할 수 없어요.. 내가 새 삶을 시작한 게 아니라 우리 가족도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임을 잊지 말아 주세요.."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동안 감내했던 억울함, 감격 등이 섞인 묵직한 말이었다.

하지만 합의가 신속히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건 담당 경찰 등은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번 판결은 워런이 다른 검사들과 협력해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재소자들을 석방하기 위해 추진한 비영리 법률 단체 '무죄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의 일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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