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려야 엄마가 돈을 주니까"... 개그맨 최홍림, 30년 전 의절한 형 마주보며 오열
채널A의 '아이콘택트'
어제자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개그맨 최홍림.
최홍림에게는 10살 차이나는 형이 있다.
최홍림은 어린 시절 일로 형과 손절해서 만나지 않고 살고 있었다.
어린 시절,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최홍림이 4살무렵 동생 네명을 폭행하고, 행패부리고 엄마한테 돈을 받아간 것이다. 최홍림은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발목만 빼고 온 몸이 시커멓게 멍들었다"라고 표현했다.
최홍림은 대답없는 형에게 "부모가 날 예뻐해 질투나서 때렸다고? 한 두번으로 끝내지 용서는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최홍림은 이어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 주니까, 그 돈가지고 집나갔지 않나, 때리고 돈 받고 나가고 반복이었다"면서 형의 폭력에 고통스러웠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형은 "지금도 의문스러워 내가, 형은 그걸 몰랐다"고 하자, 최홍림은 "뭘 몰라? 때려야 돈 나오고 온 가족이 형을 다 무서워했지 않나, 형만 나타나면 온 집안이 덜덜 떨고, 엄마도 자식이 무섭다고 울었다"면서 감정이 북 받친 듯 오열했다. 원망 속에서 심호흡만 거칠게 내쉬는 등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기억을 해야지. 하나도 모른다고 하는게 말이 안된다. 형은 단 한번도 엄마가 치매 걸렸을 때 온 적도 없고 도움 준 적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장례식장 와서 왜 우냐. 누나들에게도 그렇게 형에게 당했으면 정신차리라고 했다. 왜 우리가 돈 줬는지 아나. 돈 주면 형이 없는 자체가 더 편하니까 행복하니까"라고 소리쳤다.
"엄마랑 나랑 단둘이 살때 형이 또 찾아왔잖아. 돈 달라고. 단칸방 살때. 먹고 죽을 돈 없다고 하니까 형이 집에 쌀 조금 밖에 없었는데 그럼 죽으라고 쌀을 화장실에 다 버리고 갔다."며 다른 만행도 털어놓았다.
그는 또 이어 "엄마가 재래식 화장실에 버려진 쌀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아느냐."라며 "나 2주 동안 밥 한끼도 못먹고 매일 라면만 먹었다. 엄마가 나 밥 엄마 언제 먹느냐고 했더니 형이 올까봐 쌀을 못산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주만에 엄마가 밥을 하는데 쌀 냄새가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알고보니 보리쌀을 오랜시간 쪄서 준거였다. 그거 안먹었다. 배고픈 엄마 드시라고 했다"
또, 신장이식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는데, 최홍림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자 형이 신장을 주겠다고 해 대기했으나 수술 당일에 연락이 두절됐다.
결국 최홍림의 누나가 그에게 신장을 이식해주었다.
4살짜리 아이를 온 몸에 멍이 들 때까지 때렸는데, 그래야 엄마가 그를 말리면서 손에 돈을 쥐어주기 때문이었다.
최홍림이 목소리가 크고 시끄럽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 이유도 어릴적 학대로 귀가 잘 안들리게 되어서 목소리가 커진 것이라고...
방송의 마지막 부분, 형이 최홍림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최홍림은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방을 나갔다.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회차를 보고 "싸이코패스 아니냐", "욕이 절로 나온다", "저런 사람이랑 화해하라는게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A '아이콘택트'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