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만 옮긴 n번방"... 디스코드에서 '미성년자 알몸사진·박사방 성착취물'까지 거래되고 있었다
뉴스1
텔레그램에서 거래되던 성착취물과 불법 음란물이 '앱'만 옮긴 채 다른 곳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5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n번방과 유사한 형태의 성착취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8뉴스' 캡처
해당 메신저 방은 초대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며, 참여자만 4천여명이 훌쩍 넘었다.
해당 방의 '가격표'에는 음란물의 종류, 용량별로 가격이 책정된 표도 있었으며 '설 할인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SBS '8뉴스' 캡처
불법 음란물에는 연예인, 유명인을 비롯해 미성년자와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출 사진과 강간 영상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공유됐던 성착취물도 유료로 거래되고 있었는데, 한 판매자는 취재진이 "박사방도 갖고 계시냐"라고 묻자 "한 폴더에 2만원에 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SBS '8뉴스' 캡처
n번방 사건 이후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서 지난해 200여개 채널을 단속했지만, 판매자들은 '방 폭파'와 '재개설'을 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은 "디스코드가 해외 정보이다"라며 "국제 공조가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8뉴스' 캡처
한편, 관련 수사를 책임져 온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특별 단속 기간이 지난해 종료되면서 '디스코드' 속 불법 음란물 유통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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