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하)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전날(1045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0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804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904명보다 100명 적은 수였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나오더라도 그간 10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해 온 흐름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전날보다 4.7명 감소한 1008.9명으로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0시를 기점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을 초과했으며,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지역감염 확산세는코로나19가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교정시설로 침투하며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집단발병이 확인된 요양병원만 총 17곳으로, 지난 28일 기준으로 총 14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792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지난 28일 처음 알려진 데 이어 전날에는 20대 여성과 80대 남성(사후 확진자)의 감염 사례 2건이 새로 발생했다.
특히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가족 3명에 대해서도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가족 가운데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이후 확진되기 전까지 거주지 인근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조만간 나올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지역전파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규정하면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거리두기를 조정한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추가 연장, 3단계 격상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30일 방역당국은 오는 1월 3일까지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 이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번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결과를 일요일 오후 브리핑 때 발표한 전례에 비춰보면 오는 2021년 1월 3일 오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기본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1월 3일까지 함께 가동하고 있다”며 “마지막 날까지는 모든 특별방역대책을 비롯한 거리두기 단계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종료되기 전에 향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모아 결정할 예정”이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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