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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백색 입자'독감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55건... "접종 부위 부풀어 오른다"

by 민우민준 2020. 10. 15.

 

뉴스1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소재 한 보건소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국가는 백신에 대한 긴급 검사, 현장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9일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보고부터 발견까지 사흘이 걸린건데, 그동안 6천500명이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했다.

그러던 중 회수 결정이 내려진 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이 현재까지 5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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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4일 "현재까지 회수 대상인 '한국백신'의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55명이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알레르기, 어지러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어 "해당 신고사례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이상반응을 신고한것으로, 그 증상이 예방접종에 의한 것이라는 등의 인과관계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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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식약처는 일부 백신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회사의 독감백신 총 61만 5천여개를 자진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이 백색입자에 대해 "밀봉 포장에 파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외부 오염이 아니라 내부 물질의 응집이다"라는 입장을 알렸다.

이어, "37℃이상(상온 노출)에서 확인된 미세 입자는 대부분 단백질 입자였다"고 말하며 "2012년 노바티스사의 독감백신 백색입자 검출 사례에서도 단백질 입자임이 확인되었으며, 안전성에 우려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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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백색입자는 단백질 입자이므로 걱정 없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발표를 한지 하루만에 이상반응을 보였다는 사례가 55건이나 접수된 것은, 백신의 안전성을 확정지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이전에도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었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잠시 멈췄다가 접종을 재개한지 하루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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