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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생후 4개월'이 24억 아파트 매입... 씁쓸한 '부의 대물림'

by 민우민준 2020. 10. 15.

 

뉴스1

불과 생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이가 현금 10억원으로 강남의 아파트를 샀다는 사실이 믿기는가.

그러나 놀랍게도 이는 부모 혹은 조부모의 재력 덕을 보는 '금수저'들의 내집 마련 방식이다. 이처럼 2018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매입한 미성년자는 1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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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약 60만 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금융 대출이 어려운 미성년자들은 대부분 직계존·비속의 상속이나 증여, 차입을 통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3년 간 수도권에서 9억 이상 고가주택을 매입한 미성년자 14명 중 5명이 그런 경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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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생인 A씨는 생후 4개월에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를 어머니와 함께 24억9000만원에 절반씩 공동매입했다.

A씨의 매입 자금 12억4500만원 중 9억7000만원은 본인 보유 금융기관 예금액이었으며 나머지 2억7500만원은 보증금이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소병훈 의원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산 것도 웃픈 일이지만 구입비용의 78%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예금액으로 지불했다는 것도 참 씁쓸한 일"이라며 "강남 부자들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동산을 이용해 부를 대물림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8년 이후 수도권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산 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의 주택을 매입한 상위 5명의 경우 주로 금융기관 예금과 전세보증금을 통해 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018년 이후 수도권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산 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의 주택을 매입한 상위 5명의 경우 주로 금융기관 예금과 전세보증금을 통해 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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